© Illustration: Jennifer Ehle; Images: istock.com/kyoshino, Unsplash+/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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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이 사진은 노트북 화면에 나타난 비정상적인 이미지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노트북은 어두운 배경의 선반 위에 놓여 있으며, 화면 속에는 수직 줄무늬와 함께 사람의 손과 얼굴 일부가 비치는 장면이 있습니다.

화면의 왜곡된 줄무늬 때문에 마치 사람이 화면 속에 갇힌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이 이미지는 디지털 고장 또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연출된 이미지로 보이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표현한 예술적 장면입니다.

[사진 끝]

 

지난주 <뉴욕 타임스>는 도덕적으로 진지한 문화권였다면 당장에 초당적 분노와 긴급 의회 조치를 불러왔을 충격적인 폭로 기사를 실었다. 하지만 기사는 무관심한 침묵 속에 묻혀버렸다. 폰허브(Pornhub)가 수년간 동의 받지 않은 아동들의 성행위 영상을 게시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왔다는 사실을 내부 문서를 통해서 자세히 밝힌 이 기사는 단순한 폭로가 아니다. 악행이 지금도 자행되고 있음을 확증하는 증거다.

이제 우리는 정직한 관찰자라면 누구나 오랫동안 명백하게 알고 있었던 사실에 대해서 반박이 불가능한 증거를 확보했다. 상업적 포르노 산업이 약탈적이고 무법 상태이며 또한 성적 학대에 의존해서 성행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르노는 시대에 뒤떨어진 도덕적 무관심과 언론의 자유에 대한 혼란스러운 이해에 가려져 백주대낮에도 버젓하게 운영되고 있다.

남침례교인이자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는 모든 인간의 본질적인 존엄성과 하나님이 정하신 성의 목적을 가르치는 성경에 기초하여 신념을 형성한 사람이다. 따라서 포르노는 그 존재 자체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성에 대한 하나님의 선한 의도를 왜곡한다.

하지만 이런 신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지금의 현실이 요구하는 바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포르노는 단순히 부도덕의 문제가 아니다. 착취요 폭력이다. 관계를 파괴하고,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며, 동의와 자유,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문화를 갉아먹는 독이다. 무엇보다 포르노는 영혼을 타락시킨다. 도대체 언제까지 포르노의 먹이가 된 이 현실을 지켜만 볼 것인가? 

도덕적 비상사태

음란물이 결혼, 가족, 다음 세대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은 엄청나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서 행동해야 한다.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시대에, 문제는 아이들이 음란물을 접할지 여부가 아니다. 언제, 얼마나 자주 접하는가의 문제다. 평균 11세라는 나이에 음란물에 처음 노출되는 경우, 그 어떤 아이도 자신이 보는 내용을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음란물 제작자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바로 이 점에 기대어 콘텐츠를 최대한 중독성 있게 만든다.

포식자들도 이 사실을 안다. 그들은 음란물을 미끼이자 지침으로 삼아 어린 피해자들을 가스라이팅한다. 이처럼 비인간적인 콘텐츠를 게시하는 플랫폼은 의미 있는 연령 확인, 보호 조치, 효과적인 단속 시스템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가장 악랄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학대하려는 자들에게 이상적인 사냥터가 된다.

이건 단지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다. 도덕적 위기이다.

늘 그래왔듯 어떤 이들은 언론의 자유를 호소하며 반응할 것이다. 하지만 수정헌법 제1조는 결코 인간의 불행을 거래할 자유를 의미하지 않는다. 더욱이, 어떤 헌법상의 권리도, 특히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에는 제한을 받는 게 당연하다. 우리는 명예훼손, 선동, 음란물, 그리고 아동 포르노를 제한하다. 이 모든 것은 본질적으로 해로운 표현의 형태이다. 상업적 포르노 또한 이 범주에 속한다.

폐지를 위해 일어서자

자유에는 도덕적 경계가 필요하다. 문제는 포르노를 제한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우리에게 과연 그렇게 할 용기가 있느냐는 것이다. 아동 보호와 학대 기소를 위한 긴급 개혁부터 시작할 수는 있지만, 이러한 노력은 궁극적으로 더 큰 목표, 포르노 산업의 완전한 해체를 향한 발걸음이 되어야 한다.

다음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ㆍ 모든 포르노 플랫폼에 강력한 연령 확인 법률 제정

ㆍ 동의 없이 만들어진 내용, 불법 거래되거나 학대를 담은 내용은 호스팅 또는 수익 창출을 불법화할 것

ㆍ 착취를 통해 고의로 이익을 취하는 기업에 대한 법적 보호 조치 철폐

ㆍ 상업적 포르노를 공중 보건에 대한 위협으로 분류

ㆍ 궁극적으로 상업적 포르노 산업의 규제뿐 아니라 완전한 근절을 향해 나아갈 것

분명히 말하자면, 이런 식의 점진적인 조치가 필요한 건 포르노를 완전히 폐지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번 달 유타 주 상원의원 마이크 리는 음란물을 재정의하는 법안을 발의하여 전국적인 포르노 금지의 길을 열었다. 리가 이러한 절차를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과 2024년에도 시도했지만, 상원에서 지지를 얻지 못했다.

포르노를 정상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법적 구조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번영과 양립할 수 없다. 반대로 포르노를 근절하기 위한 모든 단계는 사회가 가야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강간을 옹호하는 수정헌법 제1조는 없다. 금전적 학대를 정당화하는 시민의 자유도 없다. 인간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용인하는 기술 혁신도 있어서는 안 된다.

이 문제를 도덕적 공황으로 치부할 수 있는 시점은 이미 한참 전에 지났다. 이는 단지 지나간 시대에 대한 향수나 세속 사회에 종교적 규칙을 강요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연약한 이들을 보호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보존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가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갈 것인가의 문제이다.

여성 비하 산업을 용인하면서 여성을 소중히 여긴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포식자들에게 자유를 허락하면서 아이들을 소중히 여긴다고 말할 수는 없다. 노예 제도를 묵인하면서 자유를 논하는 건 불가능하다.

범죄 산업

포르노 옹호자들은 종종 “동의”를 도덕적 방패로 내세운다. 하지만 폰허브 문는 많은 피해자들의 수년간 증언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모든 사례에서 동의는 강압적이거나, 조작되었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도덕적으로 건전한 사회라면 성적 학대와 미성년자 착취를 통해 이익을 취하는 산업이 시민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10년도 더 전에 아동 성 학대 자료와 동의 없는 콘텐츠를 게시하는 사이트가 폭로되자 금융권이 폰허브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결제 업체들이 발을 빼고 정치인들은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업계는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고, 구조를 재편하고, 사업을 지속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법률 제정이 중요하다.

이것은 단지 하나의 기업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전체 생태계에 관한 문제이다. 현대 포르노 산업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인간의 불법적 상품화를 기반으로 한다. 익명성, 불처벌, 그리 법적 공백에 의존해 성행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포르노를 비판하면 도덕 운운하는 꼰대 또는 현실 감각이 없는 전통주의자로 치부되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문화가 현실을 따라잡고 있다. 페미니스트 학자, 세속 심리학자, 그리고 전직 업계 관계자들은 소위 말하는 “예의 바른” 사회에서 한때 금기시되었던 것에 대해서 점점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포르노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포르노는 결코 무해하지 않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 뒤에 진짜 피해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건 한마디로 공중보건의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동할 때

광범위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르노 소비는 성적 공격성 증가, 관계 만족도 감소, 그리고 우울증 및 불안 증가와 관련이 있다. 특히 사춘기에 들어서기 수년 전에 노골적인 영상에 처음 노출된 젊은 남성들은 여성, 성, 권력, 그리고 친밀감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생각을 부모, 학교, 또는 종교 기관이 아닌 알고리즘으로 분류된 음란물에서 형성한다. 젊은 여성들은 어떨까? 그들도 포르노가 묘사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며 성장한다.

전혀 그렇지 않다. 포르노는 사라져야 한다.

지금이 바로 우리 아이들과 우리 문화, 그리고 우리 영혼을 위해 행동해야 할 때이다.

이 산업은 그 어떤 형태로도 세례를 받거나, 정화되거나, 구원받을 수 없다. 용인되거나, 수용되거나, 개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냥 해체되어야 한다. 우리의 신념, 우리의 증언, 그리고 이웃에 대한 사랑이 포르노 산업의 전면 해체를 요구한다.

이제 포르노를 금지해야 할 때가 되었다.

출처: Outlaw Pornography. Now.